美국채 금리 1.6%, 달러인덱스 95선 상승
소매판매 지표와 산업생산 결과 발표 대기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위험선호 심리 후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8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8.40)보다 5.0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1.6%대까지 오른 미 국채 금리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0%(0.05포인트) 가량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04%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지시간 16일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지표, 산업생산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여년 만의 최고치인 6.2%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1.6%, 95선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034%포인트 오른 1.618%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포인트 오른 95.52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해 지수가 1.03% 가량 오르며 3000선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720억원 가량 사들여 지수를 1.98% 가량 끌어 올렸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자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은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어가나 매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숏커버,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겠으나 수급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월 네고(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상단을 누르면서 이날 환율은 11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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