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왼쪽)와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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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얀마에서 선동 혐의 등으로 징역 11년형이 선고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판결을 받은 지 사흘 만에 풀려났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 정부가 펜스터의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다.
펜스터는 이날 카타르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억류 기간 맞거나 굶은 적이 없다"며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얀마 독립언론 '프런티어 미얀마'의 편집주간으로 일하던 펜스터는 지난 5월 미국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양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군부에 체포됐다.
미얀마 법원은 지난 12일 그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려 선동한 혐의, 불법 단체와 접촉한 혐의 등을 적용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펜스터의 석방은 지난 2일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미얀마를 방문해 군부 총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과 대면 협상을 벌인 데 따른 성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후 100명 가까운 언론인을 체포·구금했으며 이 중 최소 30명가량이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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