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피해자·유족 만난 이준석 "이재명 발언, 2차 가해"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음주운전 피해 가족 및 친구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으로 상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들의 마음에 더 큰 2차 가해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이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초보운전과 음주운전은 절대 같은 궤에 올려선 안 된다"며 "상대 당 대선 후보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현행 '윤창호법'의 맹점을 보완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법 적용대상을 기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도로교통법상의 음주운전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하 의원은 해당 개정안을 '술고래 솜방망이 처벌 방지법'으로 명명하면서 "최근 약화하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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