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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의 기억상실증이 예고되면서 시청자 게시판이 술렁이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극본 김사경)에서는 이영국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앞서 애나 킴(이일화 분)은 이영국과 박단단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던 바. 애나 킴은 이영국에게 "박선생한테 마음 있니?"라고 물었지만, 이영국은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서 그는 복잡한 마음을 안고 산에 올라 죽은 아내에게 박단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때 박단단이 선물해 준 손수건이 바람이 날아갔고, 이를 잡으려던 이영국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충격 엔딩이 펼쳐졌다.
뿐만아니라 다음주 예고편에는 산에서 조난당한 상태로 "여기가 어디야? 진짜 난 누구야?"라고 말하는 이영국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기억상실을 암시하기도 했다.
비로소 두 주인공의 마음이 이어진 상황에서 본격적인 로맨스가 아닌 기억상실증이라는 고구마 소재의 등장이 예고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드러냈다. 일명 '막장 드라마'라고 일컬어지는 수많은 작품에서 기억 상실증이 단골 소재로 쓰여왔던 만큼 뻔하면서도 뜬금없는 전개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게시글이 들끓고 있다.
시청자들은 "사이다여서 재미있었는데 다음주부터 고구마 먹게 생겼다", "뜬금없이 식상하다", "박선생님 그만 힘들게 해주세요"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른 장면을 위한 복선일 것 같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간 갈등이나 오해를 길게 끌지 않는 시원시원한 전개를 펼쳐왔던 만큼 더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미 기억상실을 암시하는 떡법은 던져진 상황에서 '신사와 아가씨'가 다음 회에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4일 방송된 16회는 전국 가구 기준 32.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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