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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요소수 품귀 현상

김창룡 경찰청장 “요소수 매점매석·판매 사기 147건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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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소화약제 누출 사고 10명 추가 입건

부동산 투기 혐의 국회의원 1명 추가 송치

“유동규 포렌식 끝나야 檢과 공유 검토 가능”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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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요소수 매점매석과 판매사기 등 관련 불법행위 147건을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4일 오후 기준 매점매석 혐의 관련 환경부 고발 4건 등 147건을 수사 중”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물가안정법 위반 10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1건 ▲온·오프라인 판매 사기 136건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정부의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고시 시행 당일부터 환경부 등 정부 합동단속반과 함께 현장점검을 통한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다. 11일부터는 추가로 긴급수급조정 조치 고시가 시행돼 ▲판매량 등 미신고 ▲구매가능량 이상 판매 행위 ▲구매자의 재판매 행위 등도 단속하는 중이다.

◆금천 소화약제 누출사고 10명 추가 입건

경찰은 서울 금천구 소화약제 누출사고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공사 참여 업체 관계자 1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경찰이 밝힌 입건 인원(5명)에서 10명이 추가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 입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23일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L의 약품이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세계일보

지난 10월 26일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감식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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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혐의 국회의원 1명 추가 송치

또 경찰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수사 중인 전·현직 국회의원 33명 중 1명을 추가 송치해 총 4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 혐의로 송치된 인원 중 신원이 알려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국민의힘 정찬민·김승수 의원 3명이다. 김경협 의원은 지역구인 부천의 땅을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찬민 의원은 용인시장 재직 시절 건설업체로부터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승수 의원은 부친으로부터 경북 상주의 논을 증여받은 뒤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 청장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21명은 불송치 등 종결했다”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규 휴대폰 포렌식 끝나야 검찰과 내용 공유 검토 가능”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공유를 요청한 데 대해 이날 경찰 측은 “포렌식 작업이 끝나야만 (공유 여부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경 협력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증거능력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을 수 있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포렌식이 다 끝나야만 (공유 여부에 대한 판단) 가능하다고 검토됐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경기남부경찰청이 진행 중인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공유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 기기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9월 말 검찰 압수수색 직전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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