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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미군, 민간인 최대 64명 사망 가능성 시리아 공습 은폐"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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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년 3월 공습…당국자 "의도치 않은 인명손실, 책임질 것"
뉴시스

[바구즈=AP/뉴시스] 시리아 동부의 바구즈에서 지난 2019년 2월 10일 쿠르드 반군이 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 잔당 소탕에 나서자 민간인들이 피난을 가고 있다. 온라인 쿠르드 통신사 제공 사진.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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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군이 2019년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최대 64명이 사망했으나 은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2019년 3월 18일 특수작전부대 '태스크포스9' 요청으로 미군은 시리아 바구즈에 공습을 실시했다.

당시 공습은 12분간 이어졌다. F-15E 전투폭격기가 500파운드(약 227㎏)짜리 폭탄, 2000파운드(약 907㎏)짜리 폭탄 2발을 잇따라 떨어트렸다. 민간인이 수십명 사망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미 공군 드론 영상으로 기록됐다.

미군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80명이 사망했다. 16명은 IS 전투원이었으며 4명은 민간이었다. 다만 60명은 민간인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때때로 IS 여성과 아이들도 무기를 들기 때문에 민간인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60명이 민간인이라면, 미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64명이 된다.

NYT는 만일 민간인 사망자가 64명일 경우, 미군이 시리아에서 낸 민간인 피해 3번째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망자 피해가 군 관계자들에게 즉각 보고됐으나 "거의 모든 단계마다 군은 비극적인 공습을 은폐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망자 수를 경시했으며 보고서는 지연되고, 삭제되고, 기밀로 처리됐다. 그리고 최고 지도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수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것을 혐오(abhor)하며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의 경우 "우리는 자체 수집한 증거에 따라 신고, 조사를 벌엿다. 의도하지 않은 인명 손실에 대해선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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