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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COP26 협상 타결…석탄 단계적 감축 등 기후위기 대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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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이 13일(현지시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1.14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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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사용 단계적 감축 등을 포함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대책인 ‘글래스고 기후 조약’(Glasgow Climate Pact)에 세계 약 200개국이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기후변화 대책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기후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합의이기도 하다.

약 200개 참가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약 2주에 걸쳐서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관해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탓에 마감을 하루 넘겨서 협상을 지속할 정도로 진통이 심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인도의 요구로 석탄 관련 문구가 단계적 중단에서 단계적 감축으로 바뀌며 통과됐다. 최종안이 통과된 후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감정에 북받친 듯 갈라진 목소리로 문구 후퇴에 사과하면서도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가국은 지구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조약엔 탄소저감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도 있다.

선진국들은 이상기후 적응을 돕기 위한 기금을 2025년까지 두 배로 증액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리협정 6조인 국제 탄소시장 지침이 채택돼서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카토비체 기후 패키지)이 완결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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