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에 0-3 완패
IBK기업은행 선수단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스타군단' IBK기업은행이 시즌 초반 부진에 김희진의 부상까지 겹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 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6-25 17-25)으로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후 최다인 개막 후 7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는 사령탑 공백 속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가볍게 승점 3을 추가했다.
KGC인삼공사의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세트 퇴장을 당해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IBK기업은행은 무기력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무려 7연속 득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의 오픈 공격이 상대 팀 한송이의 블로킹에 막혀 0~2가 되자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점수를 내줬다.
베테랑 표승주와 리베로 신연경은 상대 팀 이소영의 스파이크 서브를 받아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1-10까지 뒤졌다.
1세트를 손쉽게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큰 점수 차로 밀렸다.
IBK기업은행은 추격을 펼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을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9-13에선 최정민이, 11-16에선 김주향이 서브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마땅한 동력을 얻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14-25로 헌납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백업 세터 이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10-17에선 이진과 센터 김수지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아 그대로 공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서브 범실만 7개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몸이 얼마나 얼어붙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GC인삼공사는 팀 공격 성공률 43.36%를 기록한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28.57%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의 부진을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엔 공격수 표승주, 육서영, 김주향, 센터 김수지, 김희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국가대표로 선발되진 않았지만, 세터 조송화도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그러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IBK기업은행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새 외국인 선수 라셈의 부진과 조직력 문제가 맞물리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침체했다.
최근엔 설상가상으로 김희진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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