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출토 유물 정보도 담아
정지산 유적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백제가 조성한 제의시설로 알려진 공주 정지산 유적의 옛 건물을 디지털 기기로 만나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정지산 유적에는 현재 터만 있는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이 앱을 활용하면 기와 건물 1동과 벽주 건물 2동을 복원하고 내부를 살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벽주 건물은 벽체만으로 지붕을 지탱하는 건물을 뜻한다.
복원 과정에서는 기단, 구조, 지붕 등 부위별로 여러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정지산 유적에서 출토한 유물의 삼차원 이미지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유물 스캔 작업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국립공주박물관이 협조했다.
유정민 전통문화대 교수는 "백제 건축물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을 만들었다"며 "부위별 복원안을 가상으로 조립하도록 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학술 용역 단계여서 일반인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향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누구나 실제 크기의 정지산 유적 건물을 AR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산 유적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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