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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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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달러 강세에도 수급상 매도 우위…환율, 1180원대 약보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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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물량에 환율 하락

코스피, 코스닥 증시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87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더니 1180원 초반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물가지표 급등에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와 중공업 수주 물량 등이 수급상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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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0.90원) 대비 0.10원 하락한 1180.80원에 마감했다. 이틀 만의 하락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 오른 1186.00원에 시작해 118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장중 한 때 1187.00원까지 오르면서 상단을 지난달 18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는듯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더니 장 마감 직전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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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이 하락 반전 한 것은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이월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수급상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전환도 영향을 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전반적으로 장이 무거웠고 네고 때문에 오후 들어서 중공업체 물량 쏟아지면서 환율이 밀렸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68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 우위에 0.18% 가량 내렸으나 코스닥 지수는 0.5%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1.5%대, 달러인덱스는 94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달러화 강세폭은 줄어들었다. 11일(현지시간) 2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21%포인트 오른 연 1.57%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도 0.03포인트 오른 94.88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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