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선 경쟁구도에 대해 “지금 국민은 음주운전자(이 후보)와 초보운전자(윤 후보)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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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안 후보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랜 정치 경력을 자랑하는 자신과 달리 지난 6월 정계에 입문한 윤 후보의 리스크가 더욱 크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는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작아야 한다.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관료나 주요 인사를 선발할 때도 경험이 많은 사람들 뽑지,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나 신진들을 고용하면 위험하지 않겠냐”고 예를 들며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주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은 범법행위인데 초보운전과 어떻게 비교를 하느냐”면서 그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또한 논평을 내고 “황당한 발언”이라며 “이 후보는 지극히 위험한 인식 수준을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측은 전날 밤 입장문을 내고 ”음주운전 경력자와 초보운전 경력자 중 실수할 위험이 더 많은 사람은 초보운전이라는 취지였다”며 “음주운전 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보다 초보가 더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사 등은 사실과 다르니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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