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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권영세 "김건희 문제 털고 가야…윤석열 그립 강해 주변에 좌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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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7월ㅇ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 발표를 하기 위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나란히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입장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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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선후보 체제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국민의힘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시중 추측을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권 의원은 윤 후보를 위해 부인 '김건희씨 논란'을 털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혀 여권 공격에 나름의 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풍겼다.

또 윤 후보가 그립(장악력)이 굉장히 세기에 측근의 말에 휘둘릴 사람이 아니라고 밝혀 선거체제가 윤 후보 중심으로 흘러갈 것임을 시사했다.

◇ 권영세 "尹으로부터 '도와달라' 제의받았다…중진이 돕는 건 당연"

권 의원은 10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Δ 이준석 대표가 권 의원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추천했다는 말과 관련해 "이 대표가 '그런 적 없다', 사람 이름을 특정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며 와전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우리당 중진 의원들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전부 다 위치가 뭐든 도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4선 중진으로 윤 후보를 돕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역할론이 거론되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하자 권 의원은 "도와달라는 얘기는 제가 직접 들었다"며 윤 후보가 손을 내민 사실을 숨기지 않아 '윤석열 선대위'에서 비중있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김건희씨 경력 과장 등은 털고 가야…인정할 건 확실하게 인정하자

패널로 나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이 시즌2는 김건희라고 공언하고 있다. (김건희씨) 경력 과장이 사실로 보이고 상당히 의도적인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좀 털고 가야 되지 않는가"라고 묻자 권 의원은 "인정할 건 확실하게 인정을 하고 가야 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는 50보, 나는 100보 갔다, 50보 갔다식의 대응이 아니라 상대방이 본인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대응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우리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진솔하게 '그건 잘못됐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겠다'는 식으로 털고 가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그립이 강하고 직선적…주변말에 좌우 안되고, 이사람 저 사람 대립시키는 계략도 안해

한편 권 의원은 윤 후보에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윤 후보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4선의 권성동 의원이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기존 캠프와 김 전 위원장의 알력이 심할 것이다라는 관측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도 그립이 굉장히 세 누구 한 사람의 얘기(에 좌우될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되는 걸 피하기 위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것이 아니라 비서실장 등의 제안 부분에 대해서 왔다 갔다 할 사람은 아니다"고 주석을 달았다.

아울러 권 의원은 "윤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것도 이 사람을 불러서 저 사람과 대립시키고 이렇게 이런 식의 계산 같은 건 아니다"며 "윤 후보가 직선적이라서 (여의도에) 조금 더 익숙해져도 그런 식의 계략 같은 것은 잘 안 할 것"이라는 말로 알려진 윤석열 스타일대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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