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2030당원 줄탈당에 윤석열캠프 개편 문제로 골머리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하면 압박 덜해질 것"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하면 압박 덜해질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0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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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 이후 2030당원들의 줄탈당과 일부 윤석열 극성 지지층의 비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뉴시스 종합결과,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직후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던 2030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를 만류하기 위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이 2030당원 탈당수를 '40명'정도로 일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0 탈당자가 40명 남짓이라는 허위의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적어 김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이 대표 입장에선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당원들의 줄탈당을 막기는커녕 기름을 붓는 꼴이니 분노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김 최고위원은 1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이준석 대표 말씀이 맞다"며 착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그때 방송 중이었고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저한테 시도당까지 집계를 해보니 사실은 이렇다고 뭐 귀띔이라도 했으면 제가 그렇게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할 일도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윤석열 대선캠프의 개편 문제도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캠프에 대해 해체 수준의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중도확장을 컨셉트로 한 실무형 선대위를 구성해야한다는 것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와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축소 개편보다는 확대 개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캠프 개편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윤 후보측 극성 지지자들은 당원게시판에 이 대표의 탄핵을 요구하는 글까지 올리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글을 게재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준석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최종 당선된 후에도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입당시기를 두고도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측 지지자와 조력자들이 이 대표에 대한 반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자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당원들이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잠잠하던 후보측과 대표 간 신경전이 후보 선출 직후 재현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조율에 나서면 이 대표에 대한 윤후보 측의 압박이 덜해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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