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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COP26 초안 "내년 말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더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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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석연료 금융지원 중단 촉구…기후피해 기금 최소 두배로"

전용기 탔다가 비판받은 영국 총리, 이번엔 기차 타고 글래스고로

연합뉴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세계 각국이 내년 말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인 영국은 10일(현지시간) 이와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 초안을 제안했다.

성명 초안에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다시 보고, 파리협정에 맞도록 내년 말까지 강화하자"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후 2023년 정상회의 개최 제안도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5년마다 점검하기로 돼있는데 기후 피해를 보는 국가들은 더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에 관해 BBC는 중국,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국가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면 2050년 탄소중립이 필요한데 이들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이에 못 미친다.

또, 석탄사용과 화석연료 금융지원 중단 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하는 문구도 초안에 들어갔다. COP에서 화석연료를 명시적으로 지적한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 등은 전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들에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개도국을 돕기 위한 민관자금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릴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연 1억달러(약 1천180억원) 기후기금을 내서 온난화로 피해를 당하는 빈곤국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약 200개국 대표들은 12일 COP26 폐회를 앞두고 최종 문구 조율 작업에 들어간다.

환경단체들은 초안에 기후위기의 시급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COP26 성과로는 지구 온도 상승폭 1.5도 제한이라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시 글래스고로 돌아가고 있다.

그는 "온난화 억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자"고 촉구했다.

존슨 총리는 전용기로 이동하는 등 친환경적이지 않은 행보를 했다가 비판을 받은 점을 의식한 듯 이번엔 기차를 탔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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