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열린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오징어게임’ 참가자 복장을 한 모습./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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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 콘텐츠의 잇따른 흥행 돌풍으로 미디어 콘텐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 주식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의 서비스 지역중 가장 가입자 성장률이 높은 곳은 아시아 지역이고,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는 한국 드라마이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지난 1일(미국시간)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40일 넘게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면서 K-콘텐츠가 낮은 비용으로 시청자 유입 효과가 크다는 것이 검증되어 글로벌 OTT사들의 K-콘텐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일 애플TV플러스가 이미 국내 시장에 상륙했고 오는 12일 디즈니플러스의 추가 런칭 소식이 들리면서 이들이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컨텐츠 20개를 공개하면서 그 중 35%(7개)의 한국 컨텐츠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 관련 ETF의 수익률은 말 그대로 날개를 단 듯 치솟았다.
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번달 9일까지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수익률은 79.04%를 기록해 관련 상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수익률 역시 34.56%를 기록했다.
펀드설정일이 7월 29일인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3개월 수익률은 17.42%를 기록했다.
오징어게임 흥행돌풍에 쇼박스 주가는 지난 9월, 10월 두 달간 74.59% 급등했다. 쇼박스가 2018년 오징어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에 10억 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들어 상승세가 둔화하며 4.18% 상승에 그쳤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징어게임 같은 국내 콘텐츠의 매우 우수한 가성비와 높은 흥행력 덕분에 향후 콘텐츠 스케일이 점차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D.P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손자회사로 둔 영향으로 9월 이후 수익률 55.13%를 기록했다.
이 밖에 △버킷스튜디오(238.50%) △덱스터(94.24%) △NEW(59.05%) △하이브(40.26%)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22.16%) △스튜디오산타클로스(19.1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6.67%) △CJ ENM(11.10%) △에스엠(10.13%) △케이티알파(4.9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K-콘텐츠의 수요 증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1085억 원에서 2020년 7801억 원으로 성장률 28%로 빠르게 성장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오는 2023년 시장규모를 1조5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사향 전반적인 투자금액의 증가가 전망된다. 제작사는 외형성장과 마진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제작비를 감당할 여력이 있고 충분한 의지가 있는 수요자의 증가는 판권가격을 높이는 효과와 신작 및 구작 콘텐츠 수요량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성진 기자 (csjjin200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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