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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수승대 명칭 그대로 사용…문화재청, 명칭 유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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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거창 수승대 거북바위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은 문화재청이 '수승대' 현행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승대 명칭 변경 논란은 문화재청이 2019년 명승 제35호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성락원'의 역사성 논란으로 전국 명승 별서정원의 역사성 고증을 전수 조사하면서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퇴계 이황의 제명시를 따라 지어 현재까지 사용해 오는 수승대를 그 이전 삼국시대부터 '수송대'로 알려져 왔다는 역사 고증 및 검토 결과에 따라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거창군민들이 현행 수승대 명칭 유지를 원하는 의견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개진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주재로 기관·단체 간담회를 열어 거창 수승대 지정 명칭 현행 유지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채택, 문화재청장을 면담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문화재위원회 개최 때 경남도 문화재관리담당과 거창군 문화관광과장이 참석해 수승대 명칭 유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수승대 지정 명칭 및 지정사유 변경 예고 건에 거창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대표 수승대 명칭을 지키겠다는 우리 군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문화재청에 전달돼 현행 명칭 수승대로 유지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며 "수승대가 명승 및 관광지로서 잘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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