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동에서 나온 백제 횡혈식 석실분 |
시는 이에 따라 설계 공모를 거쳐 하남감일백제박물관을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하남 감일백제박물관은 감일지구 사업시행자인 LH가 150억원을 투입해 지구 내 역사유적공원(2만666㎡)에 지상 2층, 건축 총면적 2천516㎡ 규모로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2015년 11월∼2019년 3월 진행된 감일지구 발굴조사에서는 52기의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묘를 포함해 1천72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횡혈식 석실묘는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어 여러 명을 한 묘실에 매장할 수 있는 구조로, 과거에 조사된 사례가 많지 않아 백제 한성기 매장 관념을 비롯한 장제와 석실묘 축조기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시는 52기의 석실묘 가운데 보전 가치가 높은 16기를 박물관에 이전 복원할 방침이다.
함께 출토된 금·은제 장신구, 중국계 자기류 등의 유물은 당시 백제 지배계층의 생활상과 국제 교류 양상을 보여 주는 귀중한 역사문화 자료라고 시는 설명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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