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제시한 기본소득이 적은 금액이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은) 4인 가구 기준 1년에 400만원이 들어온다"며 "서민 기준으로 매우 고액"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
[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제시한 기본소득이 적은 금액이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은) 4인 가구 기준 1년에 400만원이 들어온다"며 "서민 기준으로 매우 고액"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월 8만원이 소액이라는데 2만원이 없어서 아버지를 유기해 존속 살인죄로 재판받는 사람이 있다"며 "10만원 빌리기 부담스러워 양육을 포기했다가 다행히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정책으로 가장 빨리 기본소득을 도입한 분은 놀랍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65세 이상에게 차별없이 2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게 제가 말한 노인 기본소득"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연결되면 전국민 기본소득이 된다"며 "이걸 제가 새롭게 주장하는 별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시도했고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1항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도를 안한다"며 "기본소득은 필요하지만 이해도 부족하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다. 부분적, 단계적으로 소액부터 시작해 고액으로 넓혀가며 국민적 이해를 넓히자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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