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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 후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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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 후 첫 대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오늘 한 언론사가 주최한 포럼에서 마주친 두 후보는 짧은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마주했습니다.

두 후보는 악수를 나눈 뒤 마주 선 채 처음으로 입을 뗐는데, 대화 내용은 다소 머쓱했습니다.

윤 후보가 먼저 이 후보에게 "이십 몇 년 전에 성남에서 법정에서 자주 뵀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이에 이 후보가 "보기는 봤을 텐데 기억에 없다"며 본인은 형사사건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윤 후보는 "그래도 계시다가 들어오셨다"고 답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도 악수를 나눈 두 후보는 포럼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두 차례 언급하며 앞서 자신이 제안했던 일대일 회동과 정책토론회를 다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의 인사말에선 이 후보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두 후보가 처음 만나 귓속말로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가 여러 사람을 거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윤 후보가 고개를 끄덕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뒤이어 관훈클럽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야권에서 요구하는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할 경우 특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윤 후보를 언급하며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윤 후보가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빌려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주임 검사였고, 이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본인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동시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사 지연과 회피의 목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관훈토론회 일정 이후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기업계의 의견을 듣고, 이후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를 방문하죠.

앞서 논란이 됐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윤 후보는 오늘 광주를 찾습니다.

윤 후보는 먼저 5·18 민주화운동을 이끈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를 방문하고 유족들과 차담회를 가집니다.

이후 5·18 자유공원과 국립 5·18묘지를 차례로 방문하는데, 묘지 참배 일정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과 사과를 내놓았지만, SNS에 올린 '개 사과' 사진으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윤 후보의 메시지가 호남 민심을 어루만질 수 있을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지역의 일부 시민단체가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발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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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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