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업계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중국 정부가 요소를 검사하고 통관을 거치는 기간이 최소 2일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요소를 중국에서 국내로 선박을 통해 이송할 경우 2일의 시간이 걸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와 관련해 정부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09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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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일사천리다. 국내 세관 통과는 입항전 수입신고를 요청할 경우 곧바로 물량이 통과된다. 이후 요소를 요소수로 생산하는데 최소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생산된 차량용 요소수에 대한 환경교통검사는 3~5일 가량 걸린다. 이후 바로 탱크로리에 실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이같은 절차로 볼 때 중국 수출 검사에서 국내 주유소 공급까지는 최소 8일 가량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도 있다. 외교부가 10일 중국의 기계약된 요소 1만8700t을 수입해 올 수 있다고 했으나 여전히 중국이 통관 세부 일정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요소수 공급을 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사실상 일주일도 걸리지 않지만 중국이 아직은 통관일정을 공식적으로 단축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한 요소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통관 일정을 단축하지 않고 물량이 많아 단계적으로 풀 경우에는 실제 국내 요소 공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 기간 역시 길어지면 국내 절차가 아무리 단축된다고 하더라도 무작정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외교전을 통해 일단 물량이 풀릴 수는 있으나 1만8700t이 차량용 요소만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루 빨리 요소를 들여올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며 그 밖에 제3국을 통한 요소 및 요소수 수입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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