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동향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폐업한 상점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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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채석 기자]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3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가 65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자영업자·일용직 등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의 고용여건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31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2018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35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감소폭이 한 때 20만명(2020년 5월)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그 폭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전년 동월대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 감소폭은 지난 1월 15만8000명에서 꾸준히 줄어 지난달 3만명 이내로 축소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도·소매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은 지난달 61만5000명 늘었다. 반면 취약계층인 일용직은 16만2000명 줄어들면서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5만2000명 늘었다. 8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째 6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온다. 실업률은 0.9%포인트 떨어진 2.8%로, 같은달 기준 2013년(2.7%)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취업자 수 회복 뿐만 아니라, 고용의 내용 측면에서도 ‘완전한 회복’을 조속히 이루도록 정책노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고용 취약, 피해계층·분야의 고용상황을 보다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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