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시 윤 후보 50% vs 이 후보 37%···13.0%p차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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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 나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30명에게 차기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4.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보다 9.8%포인트 낮은 34.6%였다. 국민의당 안철수(5.4%), 정의당 심상정(2.8%), (가칭)새로운물결 김동연(1.5%)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7.4%)과 대구·경북(57.4%),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2.0%)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64.1%), 40대(54.9%)와 50대(43.2%)에서 평균 대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양자대결로 맞붙을 경우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후보가 50%로 절반을 기록했고, 이 후보가 37%로 13.0%포인트 낮았다. 기타 인물은 5.9%이며, 없음은 5.4%, 잘모름은 1.7%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이 양자 대결과 다자 대결 중 어떤 구도를 보일 지 묻는 질문에는 여당과 제1야당 후보 중심으로 한 양자대결 구도를 예상한다는 응답이 67.5%로 다자대결로 치러질 것 같다는 응답(22.7%)보다 44.8%포인트 높았다.
투표할 후보를 정할 때 ‘소속 정당’과 ‘개인 자질과 도덕성’ 중 어느 것이 영향을 더 미칠 것 같은지 조사한 데선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69.8%)이 ‘소속 정당’(26.3%)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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