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가 되고 나서 이 대표는 윤석열, 원희룡 등 유력 대선후보에게
매일 같이 키보드 배틀질을 하며 자신의 일부 지지자를 선동해
다수의 상식적인 2030 국민의힘 지지자와 국민을 실망시켰다"
국민청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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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내용의 이색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울에 사는 30대 청년이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9일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모든 SNS 계정을 탈퇴시켜 상식적인 젊은이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막아달라"고 적었다.
그는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이 대표는 윤석열, 원희룡 등 유력 대선후보에게 매일 같이 키보드 배틀질을 하며 자신의 일부 지지자를 선동해 다수의 상식적인 2030(세대) 국민의힘 지지자와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청원자는 "(이 대표는) 대선 후보자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자신의 SNS에 떠벌려 당 대표 역할을 망쳤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원 전 지사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청원자는 "이 대표는 (대선후보) 경선 기간에는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편을 드는 홍준표 후보의 잘못에 침묵했다"며 "더욱 심각한 건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로) 당선된 뒤에도 분란을 일으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이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며 "이 대표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대한민국 평화를 위해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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