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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대선 후보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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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혜경 여사, 오늘 새벽 의식 잃고 쓰러져 봉합수술 받고 퇴원
이 후보, 오늘 아내 낙상사고로 일정 전면 취소
"진심으로 죄송.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 중"
"깨닫지 못한 사이 몸 축내고 있던 아내…평생 못 채울 빚"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함께한 모습. 기념촬영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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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함께한 모습. 기념촬영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아내의 낙상사고로 후보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과 관련해 "갑작스레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다.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등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며 이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후보는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도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새벽 1시쯤 자택에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응급치료 후 열상부위에 봉합수술을 받고 정오쯤 퇴원했다.

이 후보 역시 아내 곁을 지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의 한 측근 인사는 "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당내 불협화음을 겪었고, 최근 지지율도 주춤하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며 "아내를 간호하면서 자신도 하루 재충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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