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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요소수 품귀 현상

요소수 품귀, 시내버스 멈추나…화물·개인차는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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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주 버스회사 2곳 요소수 1~2주내 바닥
임순여객 22일까지 물량만 확보
농촌지역 피해는 더욱 커
화물차와 개인차량은 스스로 구해야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전주시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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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에서도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대중교통으로까지 파고드는 등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9일 전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화물·개인 차량은 물론, 대중교통도 요소수 품귀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당장 전주시는 요소수 품귀로 1~2주 안에 일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상황이다. 전주에는 총 399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이 중 5개 회사의 시내버스 55대가 요소수를 사용한다. 이 중 2개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사용할 물량을 확보했다. 나머지 3개사는 1~2주 내 바닥을 드러낸다.

경유차 기준 하루 시내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대당 3ℓ의 요소수가 필요하다. 시내버스만 운행하려해도 하루 165ℓ에 달하는 요소수가 보충돼야 한다. 현 상황에서 시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도와 논의를 거쳐 정부가 확보한 물량을 대중교통에 먼저 공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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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장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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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가 필요한 화물차와 개인 차량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전주에 등록된 화물차는 지난달 기준 4200대에 달한다. 이 중 2017년 이후 출고된 1900여대가 요소수가 필요한 상태로 파악됐고, 개인차량은 당연히 손도 못 대고 있다.

시는 익산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접촉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 화물차 협회를 중심으로 익산의 요소수 생산업체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촌 지역으로 갈수록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완주와 진안, 임실, 고창, 부안 등의 농어촌버스 157대 중 123대가 요소수를 사용한다. 임순여객의 경우 오는 22일까지 사용 가능한 요소수를 확보하는 등 길어야 한두달 여유분만 보유한 상태다.

1~2개월 내 요소수를 확보하지 않으면 농촌주민들의 다리 역할을 해준 시내버스조차 전면 중단될 위기다. 그나마 익산시는 숨통이 트였다. 익산시와 아톤산업이 전국 최초로 요소수 직접 판매에 나섰다. 이날 하루 판매 물량만 총 2.25t가랑이다. 이 업체는 영업용 건설기계와 화물차를 우선해 10~20ℓ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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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장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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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수 시·군이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청소 차량과 시내버스 등 시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차량을 중심으로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뛰어다녔다.

도 관계자는 "요소수 품귀현상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정부의 확보물량을 대중교통에 우선 배정을 요구하는 등 시급한 곳부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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