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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靑 축하난, 윤석열에 전달 불발…尹측 "일정 바빠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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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尹측서 일정 통보받고 준비 도중 연기 요청받아…예방 막판 취소

尹측 "양해 구했다"…靑, 금주 만남 추진하지만 성사될지 불확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한지훈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예방 직전에 만남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양측 실무자 간에 협의가 됐다가 윤 후보 일정 때문에 이 수석에게 양해를 구하고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윤 후보를 만나 후보 선출을 축하하고 축하 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예방 시간은 윤 후보 측에서 결정해서 청와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수석이 이같은 일정을 통보받고 예방 준비를 하던 도중, 윤 후보 측으로부터 일정을 연기하자는 요청을 다시 받았다고 한다.

윤 후보 측은 당 최고위와 의원총회 인사, 헌정회 방문에 이어 캠프 해단식 참석까지 종일 일정이 빡빡해 도중에 이 수석을 차분히 만날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윤 후보가 이 수석과의 대면이라는 껄끄러운 상황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야권 후보가 (면담을 요청하면)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윤 후보는 전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누가 면담을 요청하나. 제가 면담을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심경을 묻자 "대선 후보로서 어느 주요 공직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자제하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가급적 이번 주 안에는 이 수석이 윤 후보를 포함한 야권 후보들에게 축하난을 전달하면서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함께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윤 후보가 선출된 지 사흘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와 관련한 청와대 메시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침묵'이 더 길어지는 것은 청와대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번 주 내 만남이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내일은 잠시 휴식하고 모레 광주와 봉하마을을 1박 2일로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가 어려우면 다음 주라도 축하 인사를 감사히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헌정회 예방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국회 헌정회를 예방해 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8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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