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버스 등 현장 동원…"도에서 할 수 있는 대응 고민"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8일 경남도가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해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남도 제공)2021.11.8.©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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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에서도 요소수 공급 부족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일 위기다.
경남도는 8일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경남도가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이다.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던 중국이 자국의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면 물류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내 요소수를 사용하는 운수사업용 버스 총 6106대 가운데 3613대, 약 60%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시내·농어촌버스 833대, 시외버스 702대, 마을버스 113대가 여기 포함됐다. 전세버스 1965대와 화물차 9875대도 있다.
절반 이상의 버스가 요소수를 사용하면서 도내 대중교통에 빨간불이 켜질 모습이다.
도는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수소·전기버스 등을 현장에 동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요소수 관련 정책은 정부를 통해 발표되고 있어 지자체가 대응책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선 요소수가 부족한 업체와 여분이 있는 업체랑 연결해 주고 있는 정도에 그친다”고 토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 안전과 밀접한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도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운수사업용 차량과 화물차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공급 동향, 예상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향후 확보방안 등 대비책을 논의했다.
요소수 수급 안정 시까지 수시로 회의하면서 각 분야별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만큼 매점매석 단속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우리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계획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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