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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뉴스큐] 그의 비단주머니 속에는 무엇이?...이준석 대표의 필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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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되고 과연 이 분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높은 분이 있습니다. 혹시 서먹한 사이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말끔히 씻고, 대선 승리를 위한 비단주머니 20개도 공유했다고 했습니다. 바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입니다. 대표님 모시고 대선 필승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후보 선출되고 이준석 대표 굉장히 바빠지신 것 같은데요. 이번 경선 역대급 흥행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는 상당히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셨고 그랬다고 해서 우리 후보가 많은 관심 속에서 출발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선거 결과 뒤에 있는 사실상 어느 정도 후폭풍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을 막아내는 데 주력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이 상황이 이렇게까지 번질 건 아니었는데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2030세대가 사실상 약간 실망한 부분에 대해서 조롱조로 이야기하고 그들이 역선택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 인해서 굉장히 2030세대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강하게 제지해야 될 필요가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2030세대의 탈당 러시, 실제로 이준석 대표가 확인해 보니까 몇 명 정도가 탈당한 것으로 나옵니까?

[이준석]
제가 지금 여기 조직국에서 방금 보고받은 자료를 그냥 갖고 왔는데요. 모 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40명이다, 토탈 탈당자가.

[앵커]
그렇습니다. 그런 기사가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주말 사이에 서울에서만 623명이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 623명.

[이준석]
그리고 그중에서 527명이 2030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탈당하신 분의 80% 이상이 지금 2030인데 이 상황을 애써 축소하고 그리고 그것을 누구 들으라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심기경화하듯이 그렇게 40명밖에 안 되니까 과장된 것이고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이 통계를 왜곡하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지. 40명밖에 안 된다, 그 말을 듣고 오히려 더 화난 많은 사람들이 지금 탈당을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저는 우려가 커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금 더 볼까요? 전체 탈당 인원 2030 얼마나 됩니까?

[이준석]
공개 안 하겠습니다.

[앵커]
서울만 공개하신 거고요.

[이준석]
저는 지금... 사실 문재인 정부도 제가 통계에 대한 부분을 계속 지적했던 것이 잘못된 통계를 계속 발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정책을 만들면 대책이 제대로 안 나오는 거거든요. 저는 탈당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탈당을 생각하는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런 상황을 얘기해야 되는 것이지 제가 절대 이것을 조롱하듯이 이렇게 나서는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는 전혀 그 의도를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앵커]
2030세대가 탈당을 하면서 댓글을 보니까 당심이 민심과 달랐다. 그래서 탈당을 해야겠다라고 하는 답이 많더라고요.

[이준석]
저는 2030세대 같은 경우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들고 또 6월 10일 전당대회에서 저를 당대표로 만든 정치적 효능감에 굉장히 젖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어쨌든 본인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강한 아쉬움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것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우리 후보가 선출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어쨌든 같이 가는 게 우리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좋은 과정인데 사실 후보 가까이에 있는 인사도 그렇고 또 일부 지도부 인사도 그렇고 이걸 조롱하듯이 이야기하는 거는 저는 정말 누구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으니까 더 당황스럽습니다.

[앵커]
원인을 정확히 알고 또 그래야 진단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 2030세대가 윤 후보보다 홍준표 후보를 더 지지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지금 경선이 끝난 상황 속에서 그런 걸 세세하게 분석하는 것은 우리 당선된 후보도 그렇고 홍 후보에 대한 예의도 아닐 것 같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우리 후보가 사실 홍 후보에 비해서 2030에 대해서 수치적으로 낮은 지지를 받고 있던 건 사실이거든요. 그렇다면 더 노력하라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저는 그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하겠습니다.

[앵커]
2030세대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윤 후보가 직접 나서야 되겠네요.

[이준석]
이런 조롱하고 아주 희한한 행태만 없으면 돌아오고 말고 할 것 없이 일부 굉장히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다 하더라도 대다수는 당의 개혁이나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11월 5일 이후로 일관되게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는 역선택이라느니 조롱을 하고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거는 굉장히 이상한 현상입니다.

[앵커]
당 차원의 징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이거는 우선 의도 파악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당의 조성이 더 젊게 변하는 것이 본인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런 걸 감행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저는 의도를 파악해야 되겠지만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틀 전에 윤석열 후보와 점심 같이했죠? 윤 후보와 혹시 2030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한 어떤 방안이라든지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 혹시 나누셨습니까?

[이준석]
우리 후보는 젊은 사람들의 현 상황에 대해서 상당 부분 인식을 하고 있고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030세대와 접촉을 늘려가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을 저희 당 내에서 사무처 중심으로 저희가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후보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오는 거는 저는 후보의 의사와도 반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제 원팀 구성 과제가 될 텐데요. 홍준표 의원 오늘 선대위 해단식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요. 그러니까 후보 둘 중에 한 명은 구속될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당연히 이재명 후보 구속된다는 얘기겠죠.

[앵커]
이재명 후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거든요.

[이준석]
너무 직접적이니까 언급을 자제했겠지만 이재명 후보의 심각한 행정에 있어서의 무능과 그리고 의심되는 지방권력의 남용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 당이 꼭 밝혀내고 그것에 대해서 홍 후보는 감옥이라고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했지만 굉장히 엄한 추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이 선대위에는 참여 안 할 것처럼 이야기하던데.

[이준석]
사실 이번에 굉장히 열띤 레이스를 펼쳐 왔기 때문에 홍 후보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개인의 입장이라는 걸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홍 후보 입장에서는 2030세대의 지지를 최근에 본인이 얻었었기 때문에 그것을 지속시키기 위한 큰 고민을 하겠다는 의사로 읽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당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홍준표 전 후보가 그렇게 나아갈 거라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서울대 대학생위원회 지부 설립 이런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에요?

[이준석]
지금 저희가 대학교 별로 40명 이상의 당원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대학교 지부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영남대학교 그리고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그렇게 해서 4개 정도의 지부가 지금 완성되어 있거든요. 8개의 지부가 완성되는 순간 저희가 그 학생들과 함께 토론배틀이라든지 아니면 정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토너먼트 방식의 이벤트 같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금 2030을 조롱한 사람들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시켰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곧 선대위를 출범시켜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언제쯤으로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후보는 어쨌든 이재명 후보보다 지금 한 달 정도 늦게 선출된 후보기 때문에 저는 이 시점을 최대한 당길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윤 후보도 신속하게 출범할 수 있게 하겠다고 오늘 밝혔고요. 아마 선대위 구성은 후보가 의사를 밝힌 대로 기존에 있던 분들의 역할과 그리고 새로 오시는 분들의 역할이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후보의 방침인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에 관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선대위가 좀 더 가볍고 어쨌든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간에 상당한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에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뛰었던 분이라도 선대위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겁니까?

[이준석]
저는 그것이 징벌적인 제외나 이런 것이 아니라 역할에 따른 재배치에 가까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저는 지금 후보가 본인의 캠프에 있어서도 물론 경선을 이긴 캠프기는 하지만 어떤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 일부 영역에 있어서 다소 인력 보강이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저에게 언급한 바가 있고 그거 위주로 지금 보강을 하고 재배치를 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번 대선을 굉장히 냉혹한 판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이준석]
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이라는 것이 사실상 본인이 항상 중점을 뒀던 어떤 정책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 돋보이는 대선이 아니라 결국에는 굉장히 진영 대결이 격화된 대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금 이 과정에서 진영논리에 더해서 조직선거라든지 아니면 이전투구 양상 같은 것 이런 것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중도성향의 인사들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어떤 분들을 모셔와야 된다고 보세요?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께서 염두에 두고 계신 인물들이 여럿 있다는 것은 저도 전해 듣고 있습니다마는 인선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논의 단계에서 제가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고요. 아마 김종인 위원장은 특유의 중도 소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캠프 구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그리고 윤석열 캠프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김종인 위원장은 어쨌든 지휘관으로서는, 선거전에서 지휘관으로서는 굉장히 출중한 능력을 입증하신 분이기 때문에 사실 어느 대선후보든지 같이 하고 싶은 그런 분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종인 위원장과 그리고 우리 후보가. 사실 후보가 이번 경선과정에서 다소 정치적으로 곤란한 지점이나 아니면 상의할 것이 있을 때 김종인 위원장에게 적극적으로 자문을 구했던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예우해서 어느 정도 조율해 나가면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비단주머니 주셨는데 집에 가서 풀어보라고 하셨잖아요. 안에 뭐가 들어 있습니까? 궁금합니다.

[이준석]
그거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이준석]
이미 비단주머니 안에 있는 내용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토요일날 만났을 때 윤 후보와 상당 부분 공유를 했고 윤 후보도 그런 내용에 공감해서 이미 비단주머니 안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저희가 선거 준비를 착수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비단주머니 이야기하니까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만족해했습니까?

[이준석]
비단주머니에 관해서는 어쨌든 기존의 선거양상과는 좀 다른 형태의 새로운 선거 문화를 그 안에 담은 것들이기 때문에 윤 후보도 아무래도 정치신인으로서 여의도의 기존 정치문화에 대한 배척심리가 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본인이 당장 오늘부터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을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만 18살이 넘으면 지방선거 국회의원 출마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제안하셨잖아요. 이거는 야당에서도 동의하는 겁니까?

[이준석]
저희가 사실 보수정당이 젊은 세대의 투표권 확대나 아니면 참정권 확대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는데 2030에서 저희 지지세가 이제 나날이 향상되면서 당내에서 젊은층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자는 어떤 논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지난주에 사전에 논의를 했고요. 그래서 우리 후보가 선출되자마자 저와 함께 청년 행사에 갔을 때 후보가 흔쾌히 이런 부분을 본인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게 저희의 당론이 되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와의 관계는 좀 어떻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둘이 잘 안 어울린다는 언급도 했다고 들었는데.

[이준석]
저희가 경선 과정 중에서는 제가 개별 후보와 접촉하는 것들을 밖에 안 알리고 했던 상황이었지만 윤석열 후보, 유승민 후보, 홍준표 후보 그리고 원희룡 후보 누구나 할 것 없이 허심탄회하게 소통을 많이 했고요. 윤석열 후보와 저와의 소통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초기에 있었던 거, 갈등 모양새라고 하는 것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뜯어보시니까 제가 하이에나 비판하고 무슨 주변 측근들 중에서 왜 이렇게 사심 가득하게 행동하는 분들이 많느냐 이런 지적을 했던 것이지 후보는 언제나 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윤 캠프 내에 구태를 보이는 의원들이나 측근들이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구태인지 그게 새로운 모습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많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경선기간에 윤석열 후보의 캠프라는 것이 잘한 부분도 있겠지만 상당수 후보가 부담하지도 않을 영역을 캠프의 대응 부족이나 대응 실패로 인해서 후보가 오히려 증폭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사들이 나가서 방송이나 라디오에서 이렇게 언급하면서 후보와 확인이 안 된, 조율이 안 된 상황을 얘기해서 후보가 정정해야 되는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1 정도 혼나야 될 걸 10 정도 혼나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은 후보 입장에서도 뼈아플 것이다. 그래서 그분들도 그런 면에 있어서는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캠프 차원의 대응이 너무 미흡했다는 지적을 해 주셨는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봤더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더라고요.

[이준석]
원래 컨벤션효과도 어느 정도 존재하고요. 그리고 지난주에 저희가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여론조사 전화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는 보수층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느 정도 표집효과, 과표집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이걸 제가 그대로 뒤집어서 말씀드리면 제가 당대표 취임하고 한 달 반쯤 있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당 지지율이 한 5%씩 하락해서 언론에서 이준석 리스크니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민주당 경선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항상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 그 전후 주에는 과표집 현상이 있기 때문에 우리 후보의 컨벤션효과와 과표집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저희는 항상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저 정도, 우리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일부 조사처럼 15% 정도의 차이가 나는 상황 정도까지는 아니겠으나 그래도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상당한 격차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리드하는 모양새가 나온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앵커]
그 격차를 앞으로도 유지하려면 가장 시급한 게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캠프 주변에, 후보 주변에 하이에나나 파리로 이렇게 지칭되시는 분들이 2030 조롱하고 이런 거 안 하면 됩니다.

[앵커]
계속해서 그 말씀을 하시네요.

[이준석]
제가 이름을 안 찍어서 그렇지 좀 반성해야 될 분들 많아요.

[앵커]
그분한테 공개적으로 경고하실 필요도 있으실 것 같은데.

[이준석]
그걸 경고하다가 예전에 싸운 거예요.

[앵커]
그래도 할 말은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준석]
제가 하이에나도 있고. 하이에나는 제가 얘기한 거고요. 파리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이야기한 거고. 제가 거간꾼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자기가 거간꾼이라고 아예 커밍아웃 하는 분이 나왔어요. 국민 여러분 지켜보십시오. 제가 거간꾼 얘기하고 하이에나 얘기한 게 괜의 이야기한 거 아니라는 거 이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관계가 굉장히 평행선을 달리고 계신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평론가 때 버릇 못 버려 이런 이야기하고 윤석열 후보는 초보 운전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왜 안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까?

[이준석]
거울을 안 보셔서 그래요. 본인이 저한테 정치평론을 한다고 뭐라고 하시는데 최근에 본인은 유튜브까지 틀어놓고 정치 평론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제발 좀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는 그런 것보다는 제가 묻는 질문은 간단합니다. 새정치라고 소위 지칭되는 제3지대 모델을 가고 계신 건지 아니면 야권 단일화 모델을 갖고 계신 건지 대권 출마하셨으면 그거 정도는 국민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본인은 완주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많은 국민들은 완주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이런 것부터가 굳이 본인에 대해서 정치평론을 하셔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왜냐하면 이미 안철수 대표께서는 제3지대론을 내세우시다가 지난 총선 때부터는 야권의 표를 잠식해 보려는 전략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 때 작년에는 지역구 안 내고 비례위성정당을 자처하셨고요.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 때는 출마하시면서 아예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셨어요. 지금 대선에서도 완주를 이야기하시지만 과연 그럴까? 저는 이런 것이 안철수 대표가 고민해야 될 지점이 아닌가.

[앵커]
그렇다면 안철수 대표와는 끝까지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확고한 생각을 갖고 계신 거죠?

[이준석]
아니죠. 제가 말한 건 저희가 선제안 할 건 없다. 단일화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본인이...

[앵커]
지지율이 막판에 사실은 역대 대선을 보면 여야 후보들, 유력주자들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잖아요, 박빙으로. 그럴 경우에는 단일화 요구가 빗발칠 수 있잖아요.

[이준석]
단일도 그러니까 여러 가지 단일화가 있습니다. 서울시장 때는 안철수 대표께서 굉장한 자신감으로 1:1로 붙어서 이겨보겠다는 단일화를 시도하신 것으로 보이거든요. 지금은 그런 단일화를 추구할까요? 저는 그러니까 상황마다 다른 거고. 저도 안철수 대표 진위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섣부르게 제가 어떤 제안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고.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 때 생각해 보시면 막판에 급해지니까 본인이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셨습니까? 대선도 출마할 생각도 없다고 하셨고요. 그다음에 합당 협상을 하니까 갑자기 잘나가는 당의 당명을 바꾸지 않으면 합당하지 않겠다, 이렇게 나서시고. 그다음에 합당 불발을 위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신 다음에도 식언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지금은 어떤 말씀을 한신다고 해도 저희가 유의미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오늘 1:1 정책토론하자라고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했어요. 그 제안을 숙고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당대표로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이준석]
후보가 판단해 봐야겠지만 우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같은 경우에도 필요 없다라고 하는 정도로 자신감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후보가 어떤 본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후보는 우리 후보의 방식대로 정해서 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난을 보낼 것 같다, 윤석열 후보에게. 그런데 아직 안 도착했습니까?

[이준석]
그거는 제가 파악을 아직 못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됐을 때는.

[이준석]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시간을 갖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아무래도 후보 사무실이나 이런 게 마련되면 바로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렇게 박절하게 윤석열 후보를 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많은 분들이 윤석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갈등이라는 것보다는 우선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을 먼저 의식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이런 부분, 원래 의례적으로 난을 보내는데 그런 것들이 늦어지거나 안 온다고 한다면 대통령께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실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혹시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혹시 이 대표에게 이야기하신 적이 있어요?

[이준석]
없습니다. 우리 후보가 검찰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소위 본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그 당시에 알고 있는 것들을 활용하거나 이럴 수 있는데 우리 후보는 그런 행보를 보인 적이 없거든요. 그 정도로 공적인 마인드가 강한 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저한테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런데 저희 YTN하고 지난주 금요일날 인터뷰 할 때 현직 대통령의 월권에 대해서 지금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준석]
그거야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행정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비판할 수 있는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언론에 보니까 윤 후보가 소상공인에 50조원 지원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 혹시 당 차원에서 이야기된 겁니까?

[이준석]
당연히 우리 후보 같은 경우에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난번에 5차 재난지원금 협상 때부터 저희 당이 가져온 기조와 매우 일치하는 방향성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당은 원래 손실보상에 대해서도 소급적용을 최대한 추진하자라는 입장이었고 후보 같은 경우에는 특히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기 때문에 첫 일정으로도 가락시장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가락시장을 방문한 직후에 저와의 대화에서는 가락시장 상인들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이 실제로 굉장함을 느꼈다는 취지로 말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 차원에서 바로 대안을 내놓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이재명 후보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어떻게 지급돼야 된다고 보세요?

[이준석]
소비 진작성 재난지원금을 계속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비 진작성 재난지원금이라는 건 돈을 풀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이라든지 대출규제이라는 건 돈이 풀려 있으니까 아파트값이 오르니까 돈을 안 풀겠다는, 옥죄겠다는 겁니다. 원래 어떤 정책이든지 거시적 관점에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으면 차가 고장납니다. 지금 이건 전혀 제가 봤을 때 방향성이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준석 대표 모시고 여러 대선 이슈 살펴봤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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