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폭염에 전력 부족 위기

[Asia마감]中 전력난 풀리나? 상하이 0.21%↑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 개막 속 전력난 해소 기대감과 무역수지 개선에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 초반 강세로 3만 포인트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장 마감 직전에 나온 차익실현 매도세가 오후 장까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4.52포인트(0.35%) 하락한 2만9507.05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상승세에 이날 일본 시장도 거래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 등장과 건설주 중심의 급락이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본격화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중화권에서는 홍콩 항셍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과 대만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1포인트(0.21%) 오른 3498.98로 마감했다. 지난 9월부터 심각해진 전력난 부족 현상이 개선되고, 무역지표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 중국 전체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국영기업 전력망공사가 전날 "전국적으로 '질서있는 전력공급' 규모가 큰 폭으로 내려가 전력 부족 현상이 뚜렷하게 축소됐다"며 전력난 해소를 선언했다. 전력망공사는 발전용 석탄 공급량의 뚜렷한 증가로 전력 공급이 정상을 되찾았고, 현재 발전용 석탄 재고량이 20일분에 해당하는 9932만t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10월 무역수지도 투자심리 확대 요인이 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3002억2000만달러(약 355조 310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했다. 전달 28.1%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이나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24.5%는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156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어, 중국의 10월 무역수지는 845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뉴욕증시 강세에 전 거래일 대비 118.40포인트(0.68%) 오른 1만7415.30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6.45포인트(0.67%) 빠진 2만4704.06에서 거래되고 있다. 헝다그룹부터 시작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유동성 위기에 자자오예(카이사) 등의 홍콩 주식거래가 중단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