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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요소수 품귀에 천만 인구 서울시 쓰레기 수거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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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집·운반 차량 절반이 요소수 필요…"3주 물량만 확보"

연합뉴스

요소수 품귀에 천만 인구 서울시 쓰레기 수거도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요소수 품귀 사태로 서울시의 쓰레기 수거 차량, 시내버스 운행 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청소 차량은 총 3천236대로, 이 중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2천286대)의 절반가량(1천171대)이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은 대부분 대행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한 요소수 물량은 약 3주 정도 사용량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도로청소 차량 482대 중 요소수 필요 차량은 191대로, 약 4주 정도의 요소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수요 조사 공문이 내려와서 자치구를 통해 필요 물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7천393대)와 마을버스(1천658대) 가운데 요소수 필요 차량은 시내버스가 844대, 마을버스가 전체 차량의 약 3분의 1인 53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시는 관내 24개 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에 요소수 재고 관리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리고 각 소방서에서 확보한 요소수 중 약 1개월 사용량인 150L를 제외한 물량을 반납받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 전기차를 제외하고 요소수를 사용하는 비출동 차량은 운행을 중지하도록 하고 공회전 등 불필요한 엔진 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일단 내년 3월까지는 소방차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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