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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취재N팩트] '요소 재고' 이달 말 동나...'제2요소수 대란'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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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악화냐 진정이냐의 기로에 선 가운데 '제2요소수 대란'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휴일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잇따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대책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내 요소 재고량은 이달 말이면 동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요소 한 품목 부족으로 일상이 멈춰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우 기자!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에 대한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먼저 현재 상황 어떤지부터 간략히 짚어보죠

[기자]
요소에다 증류수를 섞어 만드는게 요소수인데 요소의 국내 재고가 이달 말이면 동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나면 말 그대로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한 곳 디젤 승용차, 화물차 등의 물류 대란은 물론 건축과 제조 등 우리의 일상이 요소수 하나에 '스톱'되고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소를 전적으로 해외, 그것도 중국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수출제한을 풀지 않으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만큼 사태의 심각성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수입 다변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외국에서 우리의 일상을 멈추지 않게 할 만큼의 대량의 요소 물량 확보가 단기간에 가능하질도 미지수이구요

특히 통관 등을 신속히 처리해 국내 가져오더라도 제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것들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주 안으로 호주에서 요소수 2만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으로는 역부족인가 보죠?

[기자]
없는것보다는 분명히 낫죠.

그러나 역부족인 것은 맞습니다 .

정부가 휴일인 어제 2차 대외경제 안보전략회의를 열어 호주에서 2만리터를 수입하기로 했고, 신속한 요소수 수입을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10리터 짜리 요소수를 차량 2천 대 물량 정도에 불과합니다. 25톤 대형 화물차의 경우에는 요소수가 여러 개 필요하기 때문에 수백대 물량 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임시물량이라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고민 중인 것들에는 산업계 보유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거나 그리고 요소수를 넣어야만 운행이 가능한 설비장치를 일시적으로 풀게 해주는 과도기적 조치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안을 시행시 차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또 비용 문제도 있고, 친환경에 역행한 문제도 있어 묘수찾기가 진퇴양난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가 묘수 찾기에 골몰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요소 관련 매점매석 단속에 돌입했다면서요.

[기자]
아주 매서운 칼을 뽑은 건데요.

요소수를 쓰는 업체 입장에서는 "지금은 그래도 웃돈을 얹으면 구할 수 있는데 조금 더 지나면 돈을 들고도 못 구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해 일단 구하고보자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값이 10리터에 1만원 하던게 10배 쯤 급등했고. 이런 와중에서 매점매석 해 돈을 버는 업자들이 분명 있다는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부 발표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홍정기 / 환경부 차관 : 요소수의 수입량이나 입고량, 재고량, 그리고 판매량과 재고량, 판매처, 판매가격 나아가서 가격 담합 여부까지 철저히 조사할계획입니다.이번 정부의 합동단속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합동단속에는 31개조·108명 인력을 대규모 투입해 중간 유통망부터 추적해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작년까지 요소수 사업을 한 사업자가 작년 월평균 판매량을 10% 초과해 보관하면 매점매석에 해당합니다.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요소수 부족 사태로 볼 때 다른 원자재 문제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기자]
지금 앵커가 언급한대로 자칫하면 다른 원자재 문제로 자칫하면 제2요소수 대란이 우려됩니다.

마그네슘, 실리콘 등 필수 원자재 값이 치솟으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고, 각국의 자원확보 전쟁으로 다른 품목으로 확산 조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입품목 약 13,000개 중 중국 등의 특정국에 80% 이상을 의존하는 품목이 4천개 가량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핵심 산업의 소재들이 대거 포함 제조업 전반이 소재 공급 중단의 위기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현재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유럽을 압박하고, 중국과 호주의 석탄 무역갈등은 글로벌 에너지난을 초래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반발하는 국가들이 언제든지 수출 원자재를 무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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