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단일화 매번 아이템으로 등장…개탄스러워”
安 “제대로 된 여론조사 결과, 향후 1~2주 내”
지난 6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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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에 대해 언급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권한 없는 대표가 하는 말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이준석 대표의 라디오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돼 당무 우선권이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대표와의)단일화가 어떻게 선거에서 매번 보수진영에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지 개탄스럽다”며 “보수가 개혁·혁신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매번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하니마니, 안 하면 큰일나니 이런 이야기로 국민에게 다가가면 결국 좋은 지지를 못 얻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안 대표는 단일화)논의를 하자고 해서 하는 분이 아니”라며 “(안 대표는)본인이 하고픈 대로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공식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주말 사이 나눈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와의 공식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생존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민과, 특히 2030세대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여론조사 지지율 반등 시점과 관련해선 “여론조사에 대해서 예전부터 일희일비하지 않고 언제나 제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께 다가가서 설득하고 설명드렸다”며 “제대로 된 여론조사 결과들은 아마 향후 1~2주 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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