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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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일 야권 단일화 관련 "(국민의당에) 선제안하지 않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권한 없는 대표 말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한 없는 대표'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5일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앞서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일화라는 것이 어떻게 선거에서 매번 보수진영 아이템으로 등장하는지 개탄스럽다", "본인(안 대표)이 하고싶은 대로 하는 분이기 때문에 결코 선제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안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이번에는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데, 예전처럼 제3지대론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야권 단일후보를 노리고 가겠다는 것인지 이것 자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논의하기가 부적절하다"며 "논의하자고 해서 하는 분도 아니다. 본인이 먼저 합당하자고 해놓고 협상하다가 당명을 바꾸자고 무리한 요구를 내세워 결국 무산시킨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주말 윤 후보와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공식 회동 제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생존전략은 무엇인지 국민 여러분, 특히 2030세대와 직접 만나고 소통하겠다"며 당분간 독자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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