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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뒤흔든 BTS 올해는 '그래미' 벽 뚫을까…24일 후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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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뒤흔든 BTS 올해는 '그래미' 벽 뚫을까…24일 후보 발표

세계일보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의 견고한 ‘벽’을 뚫을지 주목된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1차 투표를 마감했다. 1차 투표는 그래미 수상으로 가는 위한 첫 관문이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투표에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들로 이뤄진 아카데미 회원들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를 반영한 각 분야 후보는 이달 23일, 한국 기준으로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BTS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첫 관문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우세하다. BTS는 지난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세계적 스타인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올해 성적을 보면 BTS가 ‘그래미 트로피’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지난 5월 발표한 영어 싱글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또, 9월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자 세계 청년들 대표 자격으로 초청돼 연설함으로써 전 세계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BTS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총 3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아시아 가수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작년과 비교해도 음반 실적은 물론, 체감되는 인기, 화제성 모두 월등하게 앞선다”며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내다봤다. 정 평론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발표된 곡들의 영향력을 보면 그래미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후보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한국 시각으로는 2월 1일 열린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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