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잇달아 한미훈련 맹비난
규모 축소해도 침략성격 달라질 수 없어
한미에 "북 겨냥한 침략전쟁연습" 주장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통일신보는 지난 6일 ‘평화의 외피 속에 벼려지는 대결의 칼’이라는 글을 통해 연합공중훈련을 지목하고 동족을 해치려는 칼을 거두지 않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남한 당국이 미국 본토의 무력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침략적 성격이 달라질 수 없으며,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대결 본성이 약화하거나 가리어질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지도 하에 2021년 11월 6일 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경기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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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동족이라고 하면서도 ‘주적’으로 대하는 편견적인 시각과 이중적인 태도, ‘평화’의 외피 속에 동족 대결의 칼을 가는 적대시적 관점과 정책을 뿌리 뽑지 않고서는 조선반도의 평화는 계속 멀어지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7일 리남철 사회과학원 연구사 작성 글에서 “올해에 들어와 9월까지만도 남조선 당국은 ‘한미동맹’ 유지와 ‘연합방위태세 강화’의 명목으로 총 146차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벌렸다”며 “이 모든 훈련들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데 대해서는 더 논의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앞에서는 ‘평화’와 ‘협력’에 대해 떠들어대고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해치기 위한 무기도입과 개발,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야말로 동족에 대한 적대시 정책, 이중기준의 집중적발로”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하면서 미국 본토에서 전개되는 전력을 포함하지 않고 실사격 훈련을 하지 않는 등 규모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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