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국내 프로 야구 첫 시즌을 마친 추신수 선수의 향후 거취가 관심인데요, 김광현 선수에게 내년에 같이 뛰자고 했다며 살짝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SSG : 저 은퇴하는 거 아니죠? 은퇴(기자회견) 하는 줄….]
다음 주 미국 출국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많은 취재진에 약간 놀란 듯 유쾌한 농담으로 시작했습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복귀 첫해를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추신수/SSG : 행복했습니다, 진짜. 한국말로, 선수들과 내 나라 말로 농담하고 웃고 떠들고 좋았던 거 같아요. (아직도 잘) 뛸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그래도 남의 잔치가 된 가을 야구를 보면 아쉽고 부럽기만 합니다.
[추신수/SSG : (포스트시즌은) 저는 마지막 결과만 보고 있고요. (속상해서 안 보시는 거예요?) 네. 보는 게 좀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로는 7타수 무안타, 삼진 5개를 안긴 KT 고영표를 꼽았습니다.
[추신수/SSG : 저는 고영표 선수를 상대하면 정말 바보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공이 없어지더라고요.]
이달 안에는 결정하겠다며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김광현에게 했다는 이 말로 현역 연장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추신수/SSG : "광현아 너랑 같이 뛰고 싶다"라고 했죠. 오면 너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광현이가) 그냥 웃던데요. 그 웃음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추신수는 현역 연장을 결정할 경우 미국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서승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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