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상금과 대상 부문 석권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주형은 6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김주형은 공동 2위 선수들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로 7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김주형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대상 부문을 휩쓸게 된다.
현재 대상 부문에서는 1위 박상현(38)이 2위 김주형에게 294.46포인트 차로 앞서 있다.
그런데 이 대회 우승자에게 1천점, 2위에게는 600점을 주기 때문에 김주형이 우승하면 박상현을 추월해 대상 1위가 될 수 있다.
다만 김주형이 우승하지 못하면 박상현의 순위와 비교해 대상 1위의 주인공이 정해진다.
박상현은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치고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요섭 |
상금 부문은 김주형이 6억3천493만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서요섭(25)이 5억3천661만원으로 추격 중이다.
서요섭은 3라운드까지 김비오(31)와 함께 14언더파 202타, 선두 김주형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기 때문에 상금왕 주인공 역시 시즌 최종일인 7일에 정해진다.
김주형이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4천만원을 받고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현재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천만원이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주형은 이날 1번 홀(파4) 78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으로 샷 이글을 잡아 단숨에 공동 1위가 됐다.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이성호(34)가 10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 기록하며 타수를 잃는 사이 김주형은 5, 7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1, 12번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격차를 3타까지 벌렸던 김주형은 14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2위 그룹 선수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공동 2위 서요섭, 김비오가 나란히 18번 홀(파4) 버디로 김주형을 1타 차로 압박한 반면 김주형은 18번 홀에서 약 3.5m 버디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1타 차 리드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02년생 김주형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만 18세 21일로 정상에 올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자격 최연소 우승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을 세운 선수다.
올해는 6월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신인왕이 유력한 김동은(24)이 12언더파 204타, 단독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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