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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순 회장 "성정 자산으로 이스타항공 살린다, 채권단 합의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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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순 회장 "성정 자산으로 이스타항공 살린다, 채권단 합의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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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인 집회 5영업일 앞두고 630억원 납입 완료

전날 미확정채권 700억 줄여 변제율 1%p 오른 4.5%



형남순 성정 회장(오른쪽)과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 2021.6.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형남순 성정 회장(오른쪽)과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 2021.6.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금융 투자 같은 거 받지 않고 성정 자산으로 이스타항공을 번듯하게 살려내겠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의 형남순 회장은 5일 오후 인수잔금 약 630억원 납입을 완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관계인집회 5영업일인 전으로 인수잔금 납입 마감시일이었다.

형 회장은 이날 인수잔금 납입 후 <뉴스1>과 통화에서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되살리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이제 관계인집회일(12일)까지 채권단과의 합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B737 맥스 항공기 리스사와) 오후 5시부터 협의에 다시 돌입했다"며 "성정이 겸손한 마음으로 양보도 해서 오늘 중으로 협의를 끝내려 한다. 꼭 좋은 결과를 내 사회에 기여하는 항공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인수 결정 당시 형 회장은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수천억원은 조달할 수 있다며 인수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형 회장은 이번 630억원 자금 마련과 관련 "부동산을 매각해 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1터미널에 있는 이스타항공 사무실의 모습. 2020.10.1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1터미널에 있는 이스타항공 사무실의 모습. 2020.10.1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성정은 인수자금으로 700억100만원, 별도 운영자금으로 387억원 등 총 10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을 변제할 계획이다. 공익채권 530억원(전·현직 직원들의 급여 및 퇴직금 등)과 관리인 보수 등 총 542억원을 우선 변제하고 남은 158억원 중 59억원을 확정 회생채권(약 1600억원) 변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확정 채권 변제에는 98억원을 할당했다.


전날에는 서울회생법원에 총 채권액을 3500억원대로 산정한 회생계획 수정안을 보고했다. 미확정채권은 기존 2600억원에서 700억원 줄어든 1900억원가량으로 회생채권 변제율은 기존 3.68%에서 1%p 정도 상승한 4.5%를 나타낼 전망이다.

총 채권액 규모가 준 것은 미확정 채권액의 70%를 차지하는 항공기 리스사와 합의를 도출한 것이 주효했다. 당초 회생계획안 범위를 넘어선 변제 비용을 청구해 채권단과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이달 초부터 협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변제율이 상승하면서 개별 채권자가 받게 되는 변제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오는 12일 개최 예정인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의 3분의 2 이상 동의받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이 부결되면 인수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 성정은 이스타항공과의 투자 계약서에 회생계획안 인가 전까지 국토교통부 AOC(항공운항증명) 취득을 못할 경우 인수 절차를 종료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도 넣었다. 현재 국토부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AOC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형 회장은 "아직 채권단과 합의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AOC 발급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 맞는다"며 "AOC 발급이 늦어지더라도 내년 2월에는 취항할 계획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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