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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부인 김건희(49)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 대표는 경선 기간 다른 여야 후보 부인들과 달리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지만, 본선 국면에서는 적절한 시점에 공개석상에 등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늘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배우자가 본선에서는 필요한 부분 위주로 활동을 하리란 암묵적인 공감대가 캠프 내에 있다"며 "당 선대위가 꾸려지면 과거 선례에 맞춰 후보 부인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경선 국면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에 집중했다는 것이 캠프 측 전언입니다.
다만 캠프 내부적으로는 본선 무대에 대비해 김 대표와 공개 활동 시점이나 방식을 놓고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 청와대에 동행했을 때 말고는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노출하지 않았던 터라 대중의 궁금증도 커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방송 인터뷰나 출연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캠프 참모 일부는 김 대표에게 후보 배우자로서의 스타일링에 대해 조언도 했다고 합니다.
길었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김 대표는 최근 머리도 단발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가 전시기획사를 이끌며 꾸준히 사회생활을 해왔던 만큼 '커리어우먼' 이미지와 전통적인 정치인 배우자로서의 이미지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에선 그동안 야권 유력주자인 윤 후보의 부인인 김 대표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나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줄기차게 제기해왔습니다.
여기에 일부 유튜버를 중심으로 이른바 '쥴리' 의혹 등 사생활 관련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제기되면서 김 대표는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김 대표가 외부 활동에 신중을 기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모든 정치인에게 배우자는 '운명공동체'나 마찬가지"라며 "다른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도 정치적 결정을 할 때 부인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고 상의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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