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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선출] 기다렸던 與 "시즌2는 김건희, 비리백화점 검증"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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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인 검증서 가족검증으로 확대 전략…김건희 등판 시기 주목

"김건희 등장하면 생각, 행동 중요해질 것"…尹 국정운영 능력도 공격 포인트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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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개인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이어왔지만 본선에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를 포함한 가족 비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주자로 나선 만큼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더불어 잦은 '말실수' 등 '약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가 상대하기에는 윤 후보가 제일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약점도 많고, 국민의 공분을 사는 개인 의혹뿐 아니라 가족의 비리 문제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윤 후보의 선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민주당은 국민의힘 경선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일찌감치 화력을 윤 후보에게 쏟아부었다.

윤 후보에게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추궁하는 한편, 경선과정에서 윤 후보의 '말실수'가 나올 때마다 논평을 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향후 본선 과정에서는 윤 후보 개인 의혹뿐만 아니라 가족 비리 의혹까지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윤 후보와 그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윤 후보 본인의 고발 사주 국기문란 의혹,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윤우진 뇌물수수 무마, 변호사 알선 의혹과 부인과 장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 요양병원 불법 개설, 양평군 아파트 개발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이 다수 확인됐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어 "민주당은 윤 후보 일가의 비리 백화점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밝혀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내에서는 김건희씨의 등판 시점도 주목하고 있다. 김씨가 윤 후보를 도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경우 그 과정에서 언동이 주목될 수밖에 없고,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김씨의 박사 논문 부정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재조명이 될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후보가 확정이 됐으니 시즌2는 가족으로 갈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의 부인이 등장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서 윤 후보뿐 아니라 가족이 가지고 있는 생각, 행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진행되는 (가족들의) 재판 문제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며 "물론 윤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념, 행동, 정책 비전에 대해서도 다시 재조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국정 운영 능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윤 후보가 검찰 조직에만 몸담아 온 만큼 지방자치단체장을 역임하며 행정 능력을 쌓아 온 이 후보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의 약점보다도 국가를 경영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윤 후보는 경험이 굉장히 한정돼 있다. 국민 일반의 삶에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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