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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손잡은 업비트, NFT 기술 지원…BTS '디지털 포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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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두나무, 상호지분 투자…합작법인 설립해 NFT 사업 추진

사진, 영상, 음악 결합된 NFT 출시 전망…메타버스 세계로 확장 예고

뉴스1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 (하이브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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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김근욱 기자 = "포토카드(포카)는 보통 한정수량으로 나와서 팬분들끼리 서로 교환을 하기도 하는데요. 포카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고, 영구 소장이 가능하고, 위버스에서 수집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한 안전한 방식으로 팬경험을 넓힐 수 있는 것을 두나무와 함께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4일 하이브는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NFT는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해 모든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고 복제할 수 없다. 즉 복제가 쉬운 온라인 공간에 소유권과 희소성을 보장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양사는 상호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NFT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이날 두나무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48%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두나무도 같은 방식으로 하이브에 700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NFT가 결합된 팬덤(열성조직) 기반의 신규 사업에 나선다. 일례로 방탄소년단(BTS)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디지털 포토·영상 카드(NFT 형태) 등이 개발될 전망이다.

이날 송치형 두나무 의장(창업자)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 참석해 양사가 추진하게 될 NFT 사업 방향을 언급했다.

송 의장은 "올해 핀테크 업계 화두는 단연 NFT"라며 "'대체 불가'라는 표현은 방탄소년이 부른 노래 가사에도 나왔는데, 단어 그대로 이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것이라는 의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체 불가 토큰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걸 누구나 믿을 수 있게, 안전하고 확실하게 증명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라며 "디지털자산은 특정 콘텐츠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부여해 탄생하는 데 특히 창조적 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무형적 가치가 중요한 게임, 예술, 엔터산업과 융합됐을때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NFT를 "그동안 만연한 가짜 상품이 사라지고, 진짜만 남게 되며, 유일하고 독보적인 가치를 만들어낸 사람들, 그리고 그 가치를 알아보고 지지해 온 고객들에게 정당한 혜택이 돌아가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술 업계를 중심으로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고, 저는 하이브의 아티스트 IP 상품도 이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화되기에 충분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팬덤 문화 산업 자체가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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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왼쪽)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 (하이브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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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장은 NFT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포카를 들었다. 방 의장은 "일종의 비하인드 신처럼 아티스트의 매력을 담아낸 포카인데 보통 한정수량으로 나와서 팬분들끼리 서로 교환을 하기도 한다"며 "포카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고, 영구 소장을 가능하고, 위버스와 같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수집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한 안전한 방식으로 팬경험을 넓힐 수 있다면, 두나무와 함께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뿐 아니라 영상 포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방 의장의 의견에 덧붙여 사진과 영상, 음악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NFT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카드를 클릭하면, 이미자와 연계된 아티스트 음악 영상 등이 나오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며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카드를 교환하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의 공유, 가치의 교환이라는 확장된 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NFT를 바탕으로 하이브만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방 의장은 "좀 더 상상해보자면, 디지털 포카를 활용해 아바타와 가상공간을 꾸미고, 팬이 아티스트에게 가상 공간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혁신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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