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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왼쪽)과 소 윈 부사령관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말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배제당한 이후에도 여전히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2인자인 소 윈 부사령관은 어떤 외국인이라도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와 접촉하는 것은 국내법에 위반된다고 밝혔습니다.
윈 부사령관의 발언은 아세안 미얀마 특사인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할 때 쿠데타 직후부터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 요청에 대한 언급입니다.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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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이 이 요청을 거부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말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이 불허됐습니다.
윈 부사령관의 발언은 당시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대한 반대 입장도 명확히 한 것으로, 아세안은 성명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정치범 석방과 4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도출한 5개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5개 합의사항은 즉각적 폭력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건설적 대화, 인도적 지원, 아세안이 임명한 특사의 대화 중재 및 미얀마 방문 등입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미국인 언론인 대니 펜스터의 보석 신청을 전날 기각하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독립언론 '프런티어 미얀마'의 편집주간으로 일하던 펜스터는 지난 5월말 양곤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체포됐으며 선동죄로 기소됐습니다.
보석 기각 결정은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지사가 수도 네피도에서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만난 뒤 하루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사진=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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