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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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4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이 대표가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당시 ‘안 대표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정되는 순간 어느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상의하지 않고 그렇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역대급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오세훈 시장이랑 친한 사람들이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서고, 또 오 시장이 후보로 결정됐는데 나 후보를 지지하던 분들 중 상당수가 안 대표에게 갔다. 굉장히 섭섭해했다”라며 거간꾼이 나오는 즉시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그런 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며 “정치평론가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김씨는 이 대표와 안 대표의 공방을 두고 “여·야 모두 대선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며 오는 5일 이후 이 대표는 단순 관리자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거간꾼 징계에 대한 이 대표의 권한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제 상수이기에 단일화 이슈는 계속 나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싫든 좋든 안 대표를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가 지나면 당 간판은 이 대표가 아닌 대선 후보로 바뀌고 이 대표의 영향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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