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하수민 기자] [the300](종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3일 시장을 찾아 민심 행보를 보였다. 오후에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일정으로 2030 세대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윤 전 총장이 차량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북을 치며 "정권교체 윤석열" "대한민국 윤석열" 등 구호를 외쳤다. 골목 양쪽으로 나뉘어 서 있던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윤석열 전 총장 쪽으로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모자를 고르고 있다. 2021.11.3/뉴스1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3일 시장을 찾아 민심 행보를 보였다. 오후에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일정으로 2030 세대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윤 전 총장이 차량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북을 치며 "정권교체 윤석열" "대한민국 윤석열" 등 구호를 외쳤다. 골목 양쪽으로 나뉘어 서 있던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윤석열 전 총장 쪽으로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윤 전 총장은 시장 내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 도중 한 소품 가게에 들러 'I♡KOREA'가 적힌 빨간 모자와 하회탈 장식품을 직접 구매했다.
이후 남대문 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육십 평생 서울서 자란 사람"이라며 "남대문 시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자주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남대문 시장을 사랑하는 시민"이라고 시장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코로나가 벌써 2년이 다 돼 가는데 직격탄을 맞아 남대문 시장 자영업자 소상인 여러분께서 너무 많이 힘드실 것 같다"며 "43조에서 50조 정도 되는 자금을 이용, 신속히 실손을 합당하게 배상해 힘든 자영업자 남대문 시장 상인 여러분께 도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오후에는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학생 10명과 함께하는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군의 문제는 국민 안위와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이고 따라서 어떤 것보다 중요한 사항"이라며 "그러나 군을 지탱하는 장병들의 인권과 처우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젊음의 가장 찬란한 시기에 국가에 봉사하는 장병들의 헌신이 제대로 대우받고 명예로울 수 있게 정책을 더욱 다듬겠다"고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어준표' 표현 등 일부 지지자들에게서 다소 과한 모습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글쎄 뭐 어떤 특정 지역이나 또 그 대상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다 공당의 대표시고 한데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에 야권 통합이라고 하는 큰 틀을 그려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은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더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당원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부터 이틀간은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함께 진행한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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