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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고발사주'…이준석 "공수처, 뭐했나" vs 송영길 "윤석열 못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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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손준성·김웅 구속해야…손검사 출세 위해 베팅한 것"

이준석 "공소장에 모두 '불상'…못 밝혀내지 않나"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 '추석특집 여야 당대표 토론, 민심을 읽다'에 출연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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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권구용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3일 여야 대표가 대립각을 세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윤석열 후보가 수사 대상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손준성 검사(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메신저 파일이 있었다는 것을 2~3개월 전에 확인했다"며 "이후 수사도 진척이 더딘 것 같고 무엇을 더 수사로 밝혀냈느냐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아직까지 피의자 신분도 안 된 상황이다. 저는 오히려 공수처가 이 일을 시작했으면 본인들의 수사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고위 권력 또는 검찰 권력에 대한 수사를 이번에 실제 해보는 것인데 무능력을 입증하면 오히려 국가의 반부패 역량에 큰 구멍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짜 민주당의 생각처럼 국기문란, 큰 범죄라면 이를 못 밝혀내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공수처를 설계한 사람들인데 이걸 어떻게 가야 하는 건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송 대표는 "그렇게 공수처 발족을 못 하게 하려고 위헌소송까지 제기한 것이 국민의힘이고, 검사 25명에 수사관 40명밖에 배정 안 해준 것도 국민의힘이고, 공수처 팔다리를 자른 것이 국민의힘"이라며 "그렇게 해놓고 수사력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김 의원의 발언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녹취록 다 나와 있고 공모한 흔적이 다 나오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김 의원은 저렇게 비겁해서는 안 된다"라며 "텔레그램으로 (고발장 초안이) 전달된 것은 검찰에서 이미 확인해서 공수처로 넘긴 것이다. 빨리 조사해서 손 검사, 김 의원은 당연히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배후에는 윤 후보가 빠져나갈 수 없다. 손 검사가 자기를 변호한 것도 아니고 왜 윤 후보의 장모와 부인을 변론하는 변론요지서를 검찰조직을 위해 작성하나"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이 출세하리라는 것에 베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송 대표가 시나리오 작가라면 합리적으로 쓰신 것이다. 말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수사로 밝히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공소장 보면 육하원칙을 적시해야 하는데 이번에 밝혀낸 것은 없고 다 '불상'이지 않나"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송 대표 말대로 김 의원에게 (고발장 초안이) 전달된 정황이 있고 나중에 정점식 의원의 고발 정황이 4개월 뒤에 있지만 그사이 경로는 확인이 안 된다"며 "이 경로가 하나인지도 항상 의문이다. 연결점이 있었다고 보는 것은 송 대표의 추측이고 이걸 밝히는 게 수사여야 한다. 하지만 재료는 있어도 시나리오가 안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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