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프듀' 조작 사태를 일으킨 안준영 PD가 내일(4일) 출소한다.
오는 4일 안준영 PD는 형량을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한다. 이에 앞서 김용범 CP는 지난 7월 4일 만기 출소했다.
앞서 지난 2019년 프로듀스X101'의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프로듀스' 시리즈 동안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특정 참가자들에게 혜택을 줬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들은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뿐만 아니라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조작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이득을 얻을 목적이 없었고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해당 재판은 1심과 2심을 거쳐 3심까지 갔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안준영 PD에 대해 징역 2년에 추징금 3천7000여만원, 김용범 CP에 대해서는 징역 1년 8개월 형을 선고하며 두 사람은 실형이 확정됐다.
그리고 내일(4일)이면 안준영 PD까지 만기 출소하며 '프듀' 조작 사태는 마무리된다. 이에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늘(3일) 입장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연습생들의 꿈을 짓밟고 이용했으며, 허상을 제시하여 국민 프로듀서들을 투표라는 것으로 기만했다. 또한, 팬덤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그 노골적이고 가증스러운 의도를 일말의 포장도 없이 투명하게 드러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역사에 진한 오점을 남겼다는 사실이 대법원 판결로서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과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연습생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지니고,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것으로 진상규명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은 다했다고 판단하기에 이번 성명문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며, 이제는 한 사람의 시청자로 돌아가 또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밝은 눈으로 세상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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