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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대선후보 상의 없이 安과 교섭 나서면 징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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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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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대선 후보와 상의 없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징계 등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시장 보궐 때 당 소속이면서 당의 후보가 결정되었는데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타 정치세력과 어떤 교섭을 해도 후보가 후보의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뜻은 당내 경선이 끝난 뒤, 패한 쪽 캠프가 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대신 다른 당의 후보 등을 지지하는 일이 벌어질 경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경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당의 후보이던 오세훈 시장이 굉장히 섭섭해했다"며 "자신이 당의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던 분들 중 상당수가 (당시 국민의당 후보이던) 안 대표에게 갔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것은 사실 해당행위"라면서 "이번에 우리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정되는 순간 그 다음 날부터 후보와 합의해서 ‘어느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안철수 대표 측과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그렇게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거간꾼 행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역대급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일 텐데 분명히 나올 거라고 본다.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안 대표 대변인을 지냈던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안 대표와 관련해 SNS를 통해 "현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본인 만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을 보면 어찌해야 할지 알 텐데"라면서 "뭐라 조언을 할 수가 없는 지경까지 갔다"라고 덧붙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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