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일주일 만에 ‘폭발적 반응’
12월 미국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방탄소년단(비티에스) 멤버들. <한겨레> 자료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광주 출신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정호석)을 접맥해 광주를 알리는 도시홍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300만회를 돌파했다. 광주시가 제작한 홍보영상이 조회수 300만회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 빛튜브에서 지난달 26일 ‘파인딩 호프(Finding Hope)_희망을 찾아서 광주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한 지 일주일 만인 2일 조회수 317만회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 팬인 ‘아미’가 제이홉의 고향인 광주에 ‘제이홉 거리’가 있다는 보도를 읽고 광주를 직접 찾아 온라인 생방송을 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6분 분량의 이 영상은 제이홉(j-hope)의 이름에서 딴 희망(hope)을 주제로 예향·의향·미향·자연·여행 등 5개의 테마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김용만 광주시 대변인은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광주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빛튜브로 공개한 ‘파인딩 호프(Finding Hope)_희망을 찾아서 광주로’ 영상 장면. 광주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와 제목을 광주를 소개하는 도입부로 차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예컨대, ‘마 시티’(Ma City)라는 노래의 ‘잘 봐주길 바래, 날 키워준 시티’라는 가사는 광주라는 도시를 개괄해 설명할 때 등장한다. ‘호프 월드’(Hope World)는 제이홉이 문화·예술의 토양이 된 공간을 소개하는 배경음악이 된다. 영상엔 충장로의 제이홉 거리와 양림동 펭귄마을의 제이홉 벽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 나온다. ‘디오니소스’의 ‘다 빠져 빠져 빠져’라는 노랫말은 광주의 맛깔난 음식의 소재가 된다. 또 광주가 한국의 상징적인 민주도시라는 이미지는 ‘518-062’와 ‘봄날’을 통해 접맥하고, ‘매직 숍’(Magic Shop) 노래에선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안내한다. 광주의 어머니 산으로 꼽히는 무등산은 ‘디엔에이’(DNA)라는 노래의 ‘태초’라는 가사에서 영감을 얻는다.
‘파인딩 호프(Finding Hope)_희망을 찾아서 광주로’ 영상에서 제이홉 벽화가 있는 양림동 펭귄마을 모습. 광주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을 본 국내외 방탄소년단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12월 시작하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앞두고 세계 곳곳의 팬들이 관련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이 영상 조회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엔 ‘광주의 아들 정호석’, ‘호비(제이홉 애칭)의 고향 영상 좋아요! 호비가 노래하는 광주 의미 있게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나 세상에! 광주 진짜 가고 싶다’라는 등의 댓글 수백개가 달렸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파인딩 호프(Finding Hope)_희망을 찾아서 광주로’ 영상 속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풍경. 광주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