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외화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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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0월말 기준 우니라나의 외환보유액이 4692억1000만달러를 기록 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 대비 52억4000만달러가 늘며 4개월째 사상 최대 보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말 4586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8월말 4639억3000만 달러, 9월말 4639억7000만 달러로 계속 증가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4184억2000만달러(89.2%), 예치금 257억9000만달러(5.5%), SDR 155억2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 46억8000만달러 (1.0%)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9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사우디아바리아가 외환보유액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급증하며 우리나라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외환보유액은 중국(3조2006억달러)이 가장 많고, 이어 일본(1조4093억달러), 스위스(1조774억달러), 인도(6354억달러) 순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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