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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디캐프리오도 COP26에 등장…정상들 향해 "전세계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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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AP=연합뉴스]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환경운동가로도 알려진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글래스고를 찾았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2일(현지시간) COP26 메인 콘퍼런스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캐프리오가 등장하자 그를 보기 위해 기자들과 팬들, COP26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이 몰려들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유명 방송인이자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아텐버러가 COP26에서 한 연설 장면을 올리며 "아텐버러 경이 COP26에서 지도자들을 향해 그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상기시켜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디캐프리오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환경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디캐프리오는 2014년 유엔 기후변화 대표로 임명됐고, 그해 9월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개막연설을 했다.

2016년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제8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자 수상 소감을 말하며 "지난해는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북극에서는 얼음이 녹고 있다. 인류 모두가 직면한 위협이기에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만났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툰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는 우리 시대의 리더가 됐다"고 적기도 했다.

디캐프리오는 지금까지 수백만 달러를 환경 단체에 기부했고, 친환경 재료로 운동화를 만드는 회사 올버즈 등 친환경 벤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2014년 9월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그의 탄소발자국(상품 생산, 유통, 소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은 그의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포브스는 디캐프리오가 탄소 배출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가 타는 전용기에서 엄청난 탄소가 나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을 보기 위해 당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요트를 빌렸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BBC는 디캐프리오가 최근 개인 전용기 대신 항공사 여객기를 타는 모습이 찍히고 있지만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글래스고에 도착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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